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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친 존재감', 상대팀 또 깜짝 '샤라웃'... "이번 경기는 SON과 맞대결" 집중 조명

발행:
박건도 기자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FC와의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7라운드 원정경기가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FC와의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7라운드 원정경기가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신입 공격수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로스앤젤레스FC와 맞대결은 손흥민(33·LAFC)과 만남으로 설명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리는 레알 솔트 레이크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2연전이다. LAFC는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를 치른 4일 뒤인 22일 홈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역시 LAFC 간판은 손흥민이다. 레알 솔트레이크는 LAFC와 2연전을 두고 "이번 주 두 경기는 LAFC+손흥민과 경기"라고 표현했다.


MLS는 손흥민 홀릭이다. 동료 공격수도 손흥민에 푹 빠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데니스 부앙가(30·LAFC)는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경기를 뛰는 건 너무 쉽다. 그는 매우 놀라운 선수"라며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사람이다. 손흥민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극찬했다.


로스앤젤레스FC 공격수 손흥민이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FC댈러스 원정 경기에서 MLS 데뷔골이 된 프리킥을 차는 순간. /사진=LAFC 제공

손흥민도 MLS 무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호세 어스퀘이스크와 경기 후 MLS 공식 프로그램 '카운트다운'에 출연한 손흥민은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MLS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수준이 높았다. 열정, 선수들의 자질, 전술과 조직력까지 최고였다. 그래서 더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론 우승하기 위해 왔지만 쉽지 않다. 특히 원정 경기는 정말 길고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즐겁다. 지난 5주 동안 모든 게 좋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합류는 MLS 흥행으로 직결됐다. 매체는 "산호세와 LAFC의 경기는 리바이스 스타디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며 "5만978명이 입장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고 전했다. 이 스타디움은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구장으로 최대 6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가세로 베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9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결집하며 관중 열기가 한층 높아졌다. 손흥민은 경기 전 호텔 앞에 모인 팬들에게 사인과 기념품을 전하며 팬 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이 정도 열기는 이번 시즌 초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방문했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인기는 상품 판매로도 이어졌다. 미국 스포츠 용품 업체 '팬애틱스'는 "손흥민은 영입 직후 전 종목을 통틀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MLS 유니폼 판매에서는 메시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손흥민은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이 모든 현상이 '손흥민 효과'"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왼쪽)이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에서 52초 만에 득점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산호세전에서 2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두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존재는 데니스 부앙가와 다른 선수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LAFC를 끌어올렸다. 이는 과거 펠레가 뛰던 NASL 뉴욕 코스모스, 메시가 합류한 인터 마이애미 시대를 제외하면 미국 축구팀이 달성하지 못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도 손흥민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에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좋아한다. 미국 커뮤니티가 손흥민과 LAFC를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한국에서도 매장과 쇼윈도에 LAFC 유니폼이 걸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MLS뿐 아니라 우리 팀에도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 동료와 팬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남다르다. 친절하고 겸손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한 프로"라며 "손흥민은 국가대표팀과 LAFC에서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다.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것은 매우 쉽다. 빠르고 단단한 스프린터로 항상 위협적이다. 부앙가와 손흥민의 호흡은 팀 전체 경기력과 직결된다. 두 선수가 득점 위치에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르스 아레나(오른쪽)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감독이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9월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뒤 LAFC로 돌아와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산호세전에서 아르템 스몰리아코프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MLS 2호골을 신고했다. MLS 사무국은 실시간으로 손흥민의 골을 홈페이지 메인에 게재하며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공격뿐 아니라 미드필드 전환 과정과 수비 가담까지 소화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다운 클래스를 보여줬다.


프리킥 득점 능력도 입증했다. 지난달 FC댈러스전에서는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넣었고, 산호세전에서는 첫 필드골까지 성공했다.


미국 현지는 매 경기 손흥민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LAFC는 오는 18일과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2연전을 치르며 상위 4개 시드와 홈 어드밴티지를 노린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했다.


손흥민이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을 찍는 팬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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