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을 딛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을 이뤄낸 PSG지만 올 시즌 힘든 상황에 몰렸다. 부상 때문이다. 팀 핵심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추가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PSG는 리그 4라운드 랑스전을 치렀는데, 당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루카스 베랄두고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강인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랑스전 후반 10분,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상대 선수와 부딪힌 것은 아니었으나 슛을 때린 뒤 통증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강인의 표정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경기장을 나갈 때도 팀 의료 관계자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이강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가 예상하는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크바라츠헬리아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UCL 출발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비교적 평범한 선발 명단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전력이 크게 약화된 공격진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왼쪽에 서고, 곤살루 하무스가 최전방 공격수를 차지할 것이다. 스리톱의 마지막은 지난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으나, 코치진의 판단에 따라 이강인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매체는 이강인, 하무스, 바르콜라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파비앙 루이스, 후앙 네베스, 비티냐가 중원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비진은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 골키퍼는 뤼카 슈발리에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스포츠전문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크바라츠헬리아 훈련 후 어떤 상태인지 다시 확인할 것"이라면서도 "이강인은 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엔리케 감독은 "첫 번째 우승이 두 번째나 세 번째보다 더 어렵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또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다"면서 "선수들도 저만큼이나 야망이 크다. 즐기면서도 지치지 않고 축구를 하는 모습이 이번 시즌에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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