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이 결정날 때까지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동안 재활과 경기 감각 조율로 대타로만 나서던 주전 외야수 홍창기도 선발 출격이 예고됐다.
LG 구단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홈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이에 맞선 KT는 장진혁(좌익수)-이호연(1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전천후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구본혁이 2연속 좌익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장충고-동국대 졸업 후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5순위로 LG에 입단한 구본혁은 올해 9월 전까지 내야수로만 활용됐다. 하지만 후반기 41경기 타율 0.384(112타수 43안타)의 뜨거운 타격감에 염경엽 감독은 7월부터 외야 수비를 준비시켰다.
좋은 움직임에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을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9회 대수비로 첫 출전시켰고, 16일 수원 KT전에 처음으로 선발로 내보냈다. 데뷔 7년 만에 첫 외야수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16일 경기에서는 타구 한 번이 가지 않아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 이처럼 LG가 공격력 극대화를 노리는 이유는 끝까지 알 수 없는 1위 경쟁 탓이다.
18일 경기 전 시점으로 LG는 81승 3무 50패로 79승 3무 53패의 2위 한화 이글스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다. LG의 기세도 좋지만, 한화도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한화가 계속 이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이 1위를 확보하는 거라 확정날 때까지 죽기살기로 할 예정이다. 1년을 고생했다"고 결연한 심정을 드러내며 "홍창기는 2차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의 현시점 매직넘버는 8. 사실 무승부만 해도 매직넘버는 줄어들지만, 염경엽 감독은 승리 의지를 밝혔다. 염 감독은 "오늘은 풀로 돌릴 것이다. 어차피 우린 내일 쉬고 또 한 게임 하고 3일을 쉰다. 무승부를 해도 매직너버는 줄지만, 우승 확정까진 올인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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