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1위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8'에서 '7'로 줄였다. 3연승으로 매섭게 추격하는 2위 한화 이글스에 1위 LG 역시 3연승으로 맞불을 놨다.
LG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KT 위즈에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82승 3무 50패가 된 LG는 2위 한화 이글스(79승 3무 53패)와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갈 길 바쁜 KT 위즈는 66승 4무 65패를 기록했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1점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LG는 7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박건우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여기서 기세가 꺾인 KT는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4패)째를 챙겼다. 뒤이어 김영우(1이닝)-김진성(1이닝)-유영찬(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LG 타선은 장·단 13안타가 터지며 KT 마운드를 압도했다. 박해민이 9번 타순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쐐기를 박았고,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선발 투수 소형준이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9승)를 당했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장진혁과 앤드류 스티븐슨이 멀티히트를 쳤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이에 맞선 KT는 장진혁(좌익수)-이호연(1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 박동원이 중전 안타로 나간 것을 박해민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불러들여 1-0을 만들었다. 뒤이어 신민재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LG는 한 점 더 달아났다.
KT는 곧장 강백호의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4회말 1사에서 강백호는 치리노스의 초구 몸쪽 스위퍼를 그대로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안현민의 호수비로 기세를 이어간 KT다. 5회초 오스틴이 중전 안타 뒤 김현수의 땅볼 타구에 2루까지 향했다.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쳐 오스틴이 홈까지 쇄도했으나, 안현민이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냈다.
5회말 선두타자 스티븐슨의 좌익선상 2루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권동진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더 강했다. 6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우전 안타,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2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바뀐 투수 김민수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의 3-2 역전.
7회초 김현수의 쐐기 투런포, 9회초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더블헤더 1차전에는 총 7016명의 관중이 찾았고, 2차전은 오후 6시 30분 시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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