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극찬이 쏟아졌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첼시(잉글랜드)와 홈 맞대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페이즈 3위(승점 3)로 올라섰다. 첼시는 32위(승점 0)로 밀려났다.
이날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승리를 이끈 선수로 찬사를 받았다. 김민재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45분 동안 태클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패스성공률도 92%로 좋았다.
주앙 페드루, 콜 파머, 페드루 네투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보유한 첼시도 김민재에게 가로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유럽 현지도 김민재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더 가디언은 "전반전은 뮌헨의 실책이 있었다. 첼시가 근소하게 더 나았다. 하지만 센터백 포지션에서 김민재 교체 투입이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칭찬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는 여러 이적설에 휘말렸으나 뮌헨에 잔류했다. 하지만 뮌헨은 독일 대표팀 수비수 조나단 타 등을 영입했고, 김민재는 벤치로 밀리는 등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UCL 등 중요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조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이번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힘을 얻었다. 더 가디언도 김민재의 교체 투입에 대해 "콤파니 감독에게 찬사를 보내야할까, 아니면 그의 선발 선택이 잘못된 것일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김민재의 출전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실제로 '1순위' 조나단 타는 아직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다. 리그 3경기에 출전했으나 안정적인 수비와는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느린 스피드가 단점으로 꼽힌다. 이날도 조나단 타는 태클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은 6.05에 불과했다.
반면 김민재는 6.60의 더 높은 평점을 받았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김민재에게 평점 6.5, 조나단 타는 6.4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뮌헨은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의 자책골에 힘입어 기선을 장악했다. 전반 27분과 후반 18분에는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첼시는 전반 29분 파머가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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