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핀란드에 세트 스코어 1-3(18-25 23-25 25-17 21-25)으로 패했다.
프랑스와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2차전도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진 한국은 최종전도 핀란드에 패하며 3연패, C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핀란드(승점 6)와 아르헨티나(승점 5), 프랑스(승점 4)가 16강 진출 티켓 2장을 두고 경쟁 중이다. 이날 오후 7시에 맞붙는 아르헨티나-프랑스전에 따라 최종 진출팀이 가려진다.
한국은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수준 차를 드러내며 승점을 전혀 따지 못했다.
이날 신호진(현대캐피탈)이 24점을 올리고 정한용(대한항공)이 16점으로 분전하며 40점을 합작했다. 핀란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루카 마르틸라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4점 차로 뒤진 한국이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핀란드의 공세는 매서웠다. 결국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막판 22-23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세트 포인트에서 실점하며 패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신호진과 황택의의 공격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4세트 21-21 상황에서 내리 4실점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