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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매직넘버 2개 삭제' 4연승 이끈 LG 캡틴, 더블헤더 전 선수단에 무슨 말 남겼나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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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윤 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박해민이 DH 1차전 6회초 1사 2루에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송지만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박해민이 DH 1차전 6회초 1사 2루에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송지만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늘 1, 2차전 다 이기자!"


캡틴 박해민(35)의 투지 넘치는 한 마디에 LG 트윈스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그리고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4연승으로 하루 만에 매직넘버 3개를 삭제했다.


LG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KT 위즈에 1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도 6-2로 잡아낸 LG는 4연승으로 83승 3무 50패를 기록,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같은 날 2위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에 승리하면서 승차가 3경기로 유지됐다. 더블헤더 시작 전 매직 넘버는 '8'로 하루 만에 2개를 삭제한 셈이 됐다.


KBO 규정상 더블헤더는 1차전, 2차전 모두 연장전 없이 9회로 마무리되는데, LG는 무승부만 해도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어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주장 박해민의 생각은 달랐다. 신민재에 따르면 박해민은 경기 전 선수단을 모아 "다른 팀 하는 거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할 거 하면 된다. 그냥 두 경기 다 이기고 가자"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사령탑의 필승 의지가 전해진 것이기도 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LG 염경엽 감독은 "한화가 계속 이긴다. 제일 중요한 것이 1위를 확보하는 거라 확정될 때까지 죽기 살기로 할 예정이다.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하다. 무승부를 해도 매직넘버는 줄지만, 우승 확정까진 올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해민은 솔선수범하는 주장이었다. 1차전에서 승부처마다 적시타를 때려내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해민은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1, 2루서 소형준의 몸쪽 커터를 공략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 선취점을 뽑았다. 2-2로 맞선 6회초 1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김민수의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박해민이 DH 1차전 6호초 1사 2루에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송지만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차전에서도 활약은 계속했다. 1차전에 이어 중견수 및 9번타자로 출전한 박해민은 LG가 1-0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패트릭 머피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4득점 빅이닝에 일조했다.


4회초에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해 빠른 발로 2루까지 도달했다. 홍창기의 땅볼 타구에 3루까지 향했고 신민재의 투수 땅볼에 홈을 밟았다. 5회초 우익선상 2루타를 추가한 박해민은 7회초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8회초 김현종과 교체된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렇게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16이닝을 소화한 박해민은 하루에만 6안타 3타점을 올리며 LG의 4연승을 진두지휘했다.


1차전 종료 후 박해민은 "오늘 3안타 모두 경기에 중요한 시점에 쳐낸 안타여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4회초 2아웃에서 팀의 리드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첫 타점을 냈다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 그리고 동점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태로 중요한 안타로 만들어낸 타점으로 팀이 승기를 잡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 47도루로 한 시즌 50도루까지 3개만 남겨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하다보면 이루어질 수도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러면서 "오늘 더블헤더라서 선수들에게 따로 동기를 부여하기 보다는, 경기 전에 치러지는 오늘 2게임을 모두 다 잡자는 의미로 선수들과 파이팅을 했다"라며 "한화 경기에 신경쓰기 보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선수들이 DH 1차전에서 KT에 승리한 후 마운드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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