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을 앞둔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이 "중요한 건 선수들이 어떠한 배구를 하느냐,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20일 오후 1시 30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 내용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OK저축은행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삼성화재를 꺾고 전승 1위로 A조를 통과한 뒤, 전날 열린 한국전력과 준결승에서도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신 감독은 "어제(19일) 경기는 사실 졸전이었다. 그래도 이겼기 때문에 칭찬해 줄 건 칭찬해 줬다"면서 "대한항공은 역시 저력이 있고 선수 백업들이 두텁다 보니 0-2로 지고 있다가도 경기를 뒤집었다"고 평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팀을 새로 이끌고 컵대회 결승으로 이끈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착하고 열심히 해줬다. 부임하고 보니 장점과 단점들이 확연하게 드러났다"며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훈련이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정규리그가 메인이긴 하지만 컵대회도 대회는 대회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수들한테도 강조하고 있다"면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전날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인 OK저축은행보다 늦게 경기를 치른 데다 풀세트 접전까지 치른 상황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
헤난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욕과 열정이 넘치면 피곤한 걸 넘어서게 된다. 몸 상태는 매우 좋고, 100%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컵대회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삼성화재 빼고 다 경기를 했는데, 상대와 우리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헤난 감독은 "어제 경기가 너무 늦게 끝났고, 늦게까지 OK저축은행 분석을 하느라 전술 미팅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경기 전 라커룸에서 전술 회의를 했다"면서 "이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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