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28)의 활약을 칭찬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를 이끈 자는 '맨유 임대생' 래시포드였다. 후반 13분 감각적인 헤더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22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 앤서니 고든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래시포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앞서 래시포드는 라리가 4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15일 발렌시아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래시포드는 이날 멀티골이 폭발하며 드디어 바르셀로나 데뷔골을 작성했다. 임대에 대한 우려를 기대로 바꾼 순간이었다.
한지 플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를 극찬했다. 그는 "중요한 건 래시포드가 2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첫 번째 헤더 득점이 좋았고 두 번째 골도 훌륭했다"며 "래시포드는 자신감을 되찾고 있고 우리도 그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난 전혀 놀랍지 않다. 그는 위대한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다. 기술, 마무리 능력이 훌륭하다"며 "시즌 초반엔 기회를 만든 것에 비해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오늘은 마무리까지 해냈다.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린 래시포드 같은 유형의 선수가 꼭 필요했다. 그를 보유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거듭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2015년부터 10시즌째 맨유에서 뛰었다. 한때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리그 15경기 출전 4골에 그쳤고, 후뱅 아모림 감독이 맨유로 오자 바로 '물갈이 대상'에 포함됐다.
결국 래시포드는 지난 2월 아스톤 빌라로 쫓기든 임대를 떠났다. 임대는 '성공적'이다. 빌라에서 17경기 4골 6도움으로 감각을 되찾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잉글랜드 A대표팀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 래시포드는 맨유 탈출을 원했고, 연봉을 30%나 깎으며 본인이 원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 조항에 3000만 유로(약 490억원)가 포함된 가운데 래시포드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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