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A 진입을 위해 갈길 바쁜 FC서울과 광주FC 대결이 펼쳐졌다. 승자는 경기 막판 문선민이 활약한 서울이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43(11승10무9패)으로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3연승이 무산된 광주는 승점 41(11승8무11패)로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16일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서울은 당시 출전하지 않은 김진수, 야잔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로 출격했했다.
최전방 투톱에 둑스, 조영욱이 서고 좌우 측면에 각각 안데르손과 정승원이 배치됐다. 중원은 류재문, 이승모가 구성했다. 포백은 김진수, 야잔, 이한도, 박수일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젤비아전에 출전했던 린가드, 루카스, 최준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광주는 4-4-2로 맞섰다. 투톱에 헤이스, 신창무가 서고, 오후성과 정지훈이 각각 좌우 측 윙어로 나섰다. 중원은 유제호, 최경록이 구성했다. 포백은 심상민, 진시우, 변준수, 하승운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경기 초반 탐색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자신의 진영에서 침착하게 볼을 돌리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10분 만에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광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심상민이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최철원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2분 뒤 서울이 반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야잔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 23분에는 조영욱이 김진수의 로빙 패스를 문전에서 받아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가 태클로 막아냈다.
양 팀 모두 강한 압박과 촘촘한 수비 라인을 펼치면서 경기가 다소 소강 상태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중후반부터 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가했다. 전반 34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은 골대 바깥 골망을 맞았다.
3분 뒤 조영욱이 또 다시 문전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아 무위에 그쳤다. 이어 전반 40분 안데르손의 현란한 개인기에 이은 슈팅도 수비수에 걸렸다. 전반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초반 광주가 연이어 슛을 때렸다. 후반 3분 최경록과 오후성의 슈팅이 모두 수비수에 걸렸다. 이어 최경록이 박스 중앙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9분 박스 안에서 정승원이 공중볼을 침착하게 볼 컨트롤해 오른발로 찼지만 몸을 날린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의 선제골이 드디어 터졌다. 후반 23분 프리킥을 광주 선수가 헤더로 걷어냈지만 박스 중앙에 있던 둑스에게 향했다. 둑스는 가슴으로 트래핑 후 왼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둑스의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이다.
동점골이 절실한 광주는 라인을 높여 공격적으로 임했다. 서울은 후반 30분 득점자 둑스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에 기동력을 더했다.
'문선민 효과'가 서울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35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코너킥을 얻어냈고, 김진수가 올린 코너킥을 이승모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어이 문선민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9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문선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문선민의 '관전탑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추가시간 9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서울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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