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19·고려대)이 한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추가 출전권을 따냈다.
김현겸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올림픽 추가 예선전인 퀄리파잉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2.78점, 예술점수(PCS) 71.13점으로 153.9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4.69점을 더해 총점 228.60점을 받은 김현겸은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 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현겸은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기다리다 점수가 보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앞서 차준환이 3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7위에 오르며 한국의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1+1장이었다. ISU의 동계올림픽 출전권 배분 규정에 따라 한국은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 1장을 확보한 후 나머지 한 장은 퀄리파잉 대회를 거쳐 따야 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퀄리파잉 대회 출전 선수를 가리기 위해 지난 7월 남자 싱글만 선발전을 진행했고 당시 김현겸이 우승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차후 빙상연맹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남자 싱글에 출전할 선수 2명을 정한다. 차준환과 김현겸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왔지만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여자 싱글 2장, 아이스댄스 1장 출전권을 얻었다. 두 종목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출전 선수를 선발한다.
한편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러시아의 페트르 굼메니크는 총점 262.82점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개인중립선수는 국가별 쿼터가 아니라 개인 출전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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