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첫 경기에서 준우승팀 정관장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기업은행은 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정관장을 3-1(16-25, 25-20, 25-22, 25-20)로 제압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블로킹 11개를 기록하며 높이에서 정관장(3개)을 압도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개의 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육서영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이주아(15점), 최정민(13점)도 각각 블로킹 3개씩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황민경도 11점을 보태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정관장은 이선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올렸지만 실책 7개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는 일방적이었다. 정관장이 박혜민과 이선우의 공격이 터지며 25-16으로 손쉽게 따냈다.
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변화를 줬다. 세터 김하경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더니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25-20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기업은행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6-16에서 최정민의 연속 득점과 김하경의 서브 에이스로 19-16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리드를 지키며 25-22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 초반 8-10으로 뒤진 기업은행은 황민경의 득점과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육서영의 연속 득점, 이주아의 이동 공격,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14-12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기업은행은 끈끈한 수비로 정관장의 공격을 차단하고 점수를 쌓아 18-14로 달아났다. 끝까지 흐름을 유지한 기업은행은 마지막에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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