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가을야구를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과거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3·키움 히어로즈)를 만났다.
KT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키움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KT는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68승 66패 4무로 5위인데 6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경기 앞서 있다. 이미 롯데와는 모든 일정을 끝마친 상황이기에 자력 5위가 가능하고 반 경기 차인 4위 삼성 라이온즈 뒤집기도 가능하지만 여전히 장담할 수 있는 건 없다.
올 시즌 키움만 만나면 강했다. 10승 5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알칸타라를 상대해 본적이 없다는 부분은 불안 요소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도중 키움에 합류해 8승 2패 평균자책점(ERA) 3.12로 에이스로 등극했다. 17경기 중 13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해낼 만큼 이닝소화력도 여전했다.
올 시즌엔 KT를 만난 적이 없지만 2019년 KT에서 KBO리그 데뷔를 했던 투수다. 두산으로 이적해 20승을 달성했던 2020년엔 3경기에서 2승 ERA 4.24로 다소 아쉬웠지만 2023년엔 3차례 만나 2승 ERA 0.00으로 맹활약했다. 통산 KT 상대 6경기에서 무려 4승을 챙겼고 ERA는 1.85에 불과하다.
오원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한 오원석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0승 8패, ERA 3.51로 KT에 크나 큰 힘이 됐는데 최근엔 주춤하고 있다.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는 등 7월 4일 두산 베어스전 10승을 달성하 뒤로는 7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키움을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ERA 2.45로 강했다는 점이 기대를 걸어볼 대목이다.
이날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는 울산에서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최선의 경우는 삼성과 순위를 맞바꾸는 것, 최악엔 롯데와 반 경기 차로 격차가 줄어든다. 그렇기에 더 중요한 키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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