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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1군' 바뀌나, 日 파격 소집 예고... 모리야스 감독 "경험 없어도 대표팀 승선 가능"

발행:
박건도 기자

모리야스 감독이 15일 용인미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지휘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모리야스 감독이 15일 용인미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지휘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일본 국가대표팀에 완전히 새바람이 불까. 모리야스 하지메(57) 감독이 10월 A대표팀 소집에서 변화를 줄 전망이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24일 "모리야스 감독 체제의 일본은 9월 미국 원정에서 두 번 연속 분패했다. 컨디션 불량, 부상 등으로 소집할 수 없었던 선수도 있었다"며 "10월 2연전에서는 모리야스 감독이 소집 명단 변경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0일 일본은 A매치에서 10일 파라과이전, 14일 브라질전을 치른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모리야스 감독은 10월 A매치에 앞서 일본 내에서 J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FC도쿄와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경기에서 현지 취재진에 모리야스 감독은 '소집 기준에 변화가 있나'라는 질문에 "경험이 부족해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느낌을 주는 선수를 소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타쿠라 고(오른쪽)가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 중 볼을 지키고 있다. /AFPBBNews=뉴스1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해당 발언을 두고 '사커다이제스트'는 "모리야스 감독의 멘트를 종합하면 일본은 10월 멤버 소집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멕시코와 첫 경기에서는 0-0 무기력한 무승부를 거뒀고 미국에는 0-2로 완패했다. 일각에서는 선수단의 개인 능력 문제를 꼽았다.


반면 한국은 미국을 2-0으로 꺾고 멕시코와 2-2로 비기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 주축의 안정감과 함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등 새로운 자원의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특히 일본 축구전문가 세르히오 에치고는 "카타르월드컵 이후 3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아시아에서는 통했지만 상대 수준이 올라가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미토마 가오루(왼쪽)가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볼 트래핑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모리야스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특히 멕시코전과 미국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에치고는 "멕시코전 전반에는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를 반복했다"며 "미국전에서는 11명을 전원 교체했는데 압박은 사라지고 롱볼과 드리블에 무너졌다. 두 실점 모두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허용한 장면이었고, 골키퍼 선방이 아니었다면 대패할 뻔했다. 공격은 횡패스와 백패스뿐이었다"고 혹평했다.


부상과 이탈로 드러난 얇은 스쿼드도 문제였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다카이 고타(토트넘 홋스퍼)가 빠졌고 멕시코전 도중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 라인이 붕괴됐다. 에치고는 "미국전 수비진은 엉망이었다"며 "측면 수비수 세키네 히로키, 나가토모 유토를 센터백으로, 센터백 세코 아유무를 왼쪽 풀백으로 쓴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술 문제까지 지적했다.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는 약 8개월이 남았다. 개최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서도 로테이션을 돌리며 여유를 보였지만, 막상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는 고전하는 모습이다.


10일 미국 콜럼버스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실점을 허용한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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