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KBO 리그 새 역사를 썼다. 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과 함께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도미니카 매체 역시 이를 빠르게 타전했다.
디아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BO 리그가 시즌 막판으로 향하고 있지만 디아즈의 기록 경신 여부에 모든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친 디아즈는 3회에도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4-2로 앞선 1사 3루 상황에서 디아즈는 키움 선발 C.C 메르세데스를 상대로 좌익 선상 적시타를 쳐 147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디아즈는 146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는 팀 동료인 박병호(39)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인 2015시즌 146타점과 타이였다. 하지만 25일 경기에서 디아즈가 이를 경신한 것이다.
8회말 디아즈는 키움 김동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까지 쏘아 올려 시즌 49호포를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2015시즌 삼성 소속으로 48홈런을 기록한 야마이코 나바로의 외국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디아즈가 새로 썼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의 타점은 150타점이 됐다.
도미니카에도 이 소식이 즉각 전해졌다. 도미니카 매체 수마리오 데포르티보는 "디아즈가 한국에서 역사적인 업적을 세웠다. 공교롭게 (도미니카 출신인) 메르세데스와 맞붙은 디아즈는 147타점을 올리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49홈런으로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작성했다.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51홈런까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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