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1위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도전이 하루 뒤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G는 28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전날(27일) LG는 한화에 9-2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2개 삭제하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이제 LG는 남은 3경기에서 무승부 하나만 추가해도 2년 만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전날 새벽부터 대전 지역에 내린 비로 변수가 생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날 대전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4㎜의 많은 비가 내린다. 오후 6시까지 비 예보가 있으며, 경기 준비를 해야 할 오후 1시에 14㎜, 2시에 8㎜, 3시에 9㎜로 집중적으로 쏟아져 난항이 예상된다.
한화 구단은 방수포를 덮어 대비했으나, 이미 그외 그라운드는 흠뻑 젖은지 오래다. 폭우가 계속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두 팀으로서는 부상 위험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양 팀은 각각 임찬규와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0, 155⅓이닝 104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에 특히 강해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마크했다. '엘린이(LG+어린이)'로 유명한 임찬규로서는 자신의 손으로 LG의 정규 1위를 확정할 좋은 기회다.
LG로서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 폰세는 올 시즌 28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174⅔이닝 242탈삼진으로 리그 에이스로 거듭났다. 비록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해 개막 연속 선발승 기록이 '17'에서 중단됐지만, 홈구장에서 정규 1위를 내주고 싶진 않다. 또한 폰세는 올해 LG에만 2경기 평균자책점 3.46으로 승리가 없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통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