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6강 경쟁(파이널 A그룹)에서 광주FC전이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이자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유병훈 감독은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경기 광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두 번은 우리가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양은 승점 37(11승 4무 15패)로 8위, 광주는 승점 41(11승 8무 11패)로 7위에 각각 올라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안양이 모두 졌다.
유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몇몇 선수들은 빠졌지만, 거기에 핑계 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기준과 태도가 아직은 살아 있다. 잘하는 부분을 계속 이어서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 6강 경쟁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병훈 감독은 "광주가 엄청 까다로운 팀이다. 광주 특유의 활동량과 공수 전환이 빨라 어려운 팀"이라면서도 "오늘은 타이트하게 공간을 주지 않는 걸 선택해서 어정쩡한 것보다 확실하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그 팀을 상대로는 맞다고 생각한다. 부딪치면서 타이트하게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이정효 광주 감독은 "치열하게 싸워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응원하고 있는 감독님이 이끄는 팀인 만큼 준비를 잘했다"며 "올해 안양의 특징은 용병 선수들의 기량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용병을 잘 뽑았고, 유병훈 감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끔 경기를 잘 운영하는 거 같다. 안양이 후반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먼저 실점만 안 한다면 저희가 의도한 대로 이끌어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직전 경기에서 FC서울에 0-3으로 완패했던 이 감독은 "(서울전 패배와 무관하게) 일주일 주기로 똑같이 준비했다. 상대 분석하고, 상대가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 수비 조직을 어떻게 할지, 또 상대 수비에 있어서 우리가 공격을 어떻게 할지 똑같이 훈련하고 똑같이 준비했다"면서 "안양 용병 선수들의 기량이 좋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서 협력 수비로 어떻게 잘 방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양은 모따와 채현우, 김동진, 문성우, 에두아르도, 마테우스, 강지훈, 토마스, 김영찬, 이창용, 김다솔이 선발로 나선다. 광주는 문민서와 헤이스, 하승운, 최경록, 이강현, 박인혁, 심상민, 진시우, 변준수, 조성권, 김경민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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