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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中, 끝내 2025년 완전 내팽개쳤다... A매치 포기→'또' 흑역사 반복 "바라는 건 많다"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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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이 일본전 0-7 대패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국가대표팀이 일본전 0-7 대패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원정팬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선임이 난항을 겪으면서 대표팀이 장기간 공백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올해 말까지는 공식 A매치 일정도 진행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8일(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는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이 때문에 대표팀은 올해 남은 기간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최대 6개월의 공백기를 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보자 지원 마감일은 지난 20일이었다. 중국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협회 기술 부서는 접수된 자료를 검토 중이다. 협회는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장기 발전을 위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후닷컴'은 "안토니오와 데얀 주르제비치를 포함한 중국 및 해외 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선임 과정은 향후 3~5년간 국가대표팀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팬들이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다만 대표팀 일정 차질은 이미 시작됐다. 매체는 "9월에 예정됐던 대표팀 훈련 캠프와 친선전이 모두 취소됐고, A매치 10월 일정도 무산됐다. 11월 경기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이로 인해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약 6개월간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경기 공백은 분명 위험 요소다. 실제 경기를 통해 선수단을 시험하고 전술을 점검할 기회를 잃기 때문"이라면서도 "만약 이번 과정을 통해 대표팀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를 찾을 수 있다면 기다림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미 중국은 지난 2023년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 선임 전에도 약 7개월간 공백을 보낸 바 있다. 얀코비치 감독 체제의 중국 대표팀은 실패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중국은 대표팀 역사상 첫 무득점 조별리그 탈락 고배를 마셨다. 최종 순위 18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까지 냈다. 얀코비치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계약을 끝냈다.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앞서 '소후닷컴'은 "감독 선임 마감이 임박했지만 단 한 명의 후보만 지원서를 제출해 협회가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축구협회는 이미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만 60세 미만, 전임 사령탑 경험, 최고 수준의 지도자 자격증, 풍부한 국제 대회 경력까지 요구했지만 제한된 예산과 현실적 환경은 감독들의 발길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2025 동아시안컵은 주르제비치 임시 체제로 치렀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정식 감독은 선임되지 못한 상태다.


'소후닷컴'은 "국내 감독들은 경험 부족으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고, 해외 유명 감독들은 중국 축구의 환경과 압박을 부담스러워한다"며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유일한 지원자가 된 이유도 이 같은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 선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누가 맡느냐보다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당초 10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칸나바로마저 중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거절하면서 감독 공백은 길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중국 축구 역대 최악의 시기"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대표팀 경기 패배 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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