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최준용(31)이 장발 헤어스타일 때문에 집중공격을 받았다.
KBL은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0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 2명씩 참가한 가운데, 새 시즌을 향한 굳은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뜨거운 관심은 최준용의 헤어스타일이었다. 긴 머리를 질끈 묶고 나타났다. 원래 최준용은 장발 헤어스타일을 유지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주로 헤어밴드를 착용했다. 하지만 이날에는 머리를 묶어 포인트를 줬다. 마치 영화 '범죄도시'의 캐릭터 장첸을 연상케했다.
색다른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다른 팀 선수들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시작은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함께 뛰었던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이 끊었다. 이승현은 최준용을 향해 "요즘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보고 있다. 사극에서 나오는 스타일과 비슷하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많이 부담되는데, 언제 자를 것인지. 또 내 빈자리가 느껴지는지"라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준용은 미소를 짓더니 "머리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자르려고 한다"면서 "이승현 형의 빈자리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라고 할 뻔'"이라고 '대반전'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사실 매일 그립다. 이승현 형과는 룸메이트였다. 다만 코를 고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준용을 저격한 이는 이승현만 있는 게 아니었다. 전희철 SK 감독도 최준용의 머리스타일을 트집 잡았다. 앞서 전희철 감독은 연예 TV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를 딸 전수완 씨와 등장해 화제가 됐다. 'KBL 선수 중 누가 사위가 됐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만 아니면 된다. 저런 머리를 안 좋아한다"고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또 전희철 감독은 "방송을 보고 내 딸이 마음에 든다면 개인적으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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