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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3도움' 김민수 제외, '0골·0도움' 엄지성 재발탁... '유럽 2부리거' 홍명보호 희비

발행:
김명석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6일 소집돼 10월10일 오후 8시 브라질, 14일 오후 8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6일 소집돼 10월10일 오후 8시 브라질, 14일 오후 8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10월 브라질·파라과이와의 국내 A매치 평가전 명단이 발표됐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깜짝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민수(19·FC안도라)는 제외됐고, 대신 엄지성(23·스완지시티)이 7개월 만에 재부름을 받았다. 각각 스페인과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뛰는 이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질·파라과이전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내달 6일 소집돼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차례로 격돌한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대체적으로 9월 미국·멕시코 원정길에 올랐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이 재구성됐다. 한 달 만에 평가전이 또 열리는 만큼 과감한 변화가 이뤄지진 않았다. 부상 등을 이유로 9월 명단에서 빠졌던 황인범(페예노르트) 조유민(샤르자)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복귀하고, 박용우(알아인)는 부상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일부 변화만 이뤄지는 정도로 대표팀 명단이 구성됐다.


스페인 라리가2(2부) FC안도라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김민수. /사진=FC안도라 SNS 캡처

관심을 모았던 김민수는 홍명보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김민수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2(2부)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엔 라리가2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오를 만큼 이번 시즌 기세가 가파르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엔 스페인 1부 지로나FC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는 등 주목을 받았다. 꾸준한 출전을 위해 이번 시즌 안도라로 임대 이적한 뒤 팀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동나이대 가장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홍 감독이 유럽 2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자주 대표팀에 발탁한 만큼 '깜짝 발탁'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이번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대신 '잉글랜드 2부(챔피언십)'에서 뛰는 엄지성을 다시 불렀다. 지난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이후 7개월 만의 재발탁이다. 다만 당시 엄지성은 2경기 모두 벤치만 지켰고, 이후 6월과 9월 모두 홍 감독의 외면을 받았으나 다시 한번 대표팀 승선 기회를 받았다.


다만 엄지성은 이번 시즌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리그 6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그나마 컵대회 1도움이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최근 버밍엄 시티전에서는 17분, 밀월전에서는 아예 결장할 만큼 팀 내 입지도 불안한 상태다. 소속팀에서 주로 왼쪽 공격수로 나선다는 점에서 김민수와 역할도 비슷하지만, 홍 감독의 선택은 우선 '대표팀 경험이 있는' 엄지성이었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훈련 중인 엄지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 과정에서 9월 A매치 원정길에 동행했던 배준호(22·스토크 시티)도 제외됐다. 배준호는 9월 미국·멕시코전에 모두 출전한 데다 멕시코전에선 선발 기회까지 받았으나, 이번 10월 명단에선 홍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배준호는 역시 이번 시즌 잉글랜드 2부 7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 중이고, 명단 발표 전날 노리치 시티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리그 공격 포인트는 단 1개(도움)다.


엄지성이 재발탁되고 김민수·배준호는 제외된 가운데 이번 대표팀 2선 공격진은 이재성(마인츠05)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 상무), 엄지성으로 꾸려지게 됐다. 명단 발표 과정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황희찬은 오현규(헹크)와 더불어 공격수로 분류됐는데, 손흥민과 황희찬은 양 측면 소화도 가능한 자원들이다. 최근 대표팀 전술이 4-2-3-1에서 3-4-3으로 바뀌면서 전방에 포진하는 공격수 숫자가 줄었고, 그만큼 공격진 경쟁 역시 치열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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