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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도 안했는데→'이정현' 효과 엄청나다... 사령탑도 감탄한 '베테랑 리더십' [KBL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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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로=이원희 기자
이정현. /사진=KBL 제공
이정현. /사진=KBL 제공

레전드 출신 사령탑도 베테랑 리더십에 감탄했다. 주인공은 새롭게 원주 DB 유니폼을 입은 이정현(38)이다.


KBL은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0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 2명씩 참가했다. DB의 목표는 최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으나 봄농구에는 실패했다.


새 시즌 이정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KBL을 대표하는 정상급 가드 이정현은 비시즌 서울삼성에서 DB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영입생' 이정현에게 '캡틴'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겼다. 이정현을 믿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효과가 시즌 시작 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김주성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김주성 감독은 "이정현 선수를 영입한 건 실력은 당연하고,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이다. 리스펙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지금도 그렇고 선수들이 이정현을 리스펙하고 있다. 이정현의 한마디, 한마디가 팀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코트 능력은 둘째 치고 이것부터 만족스럽다"고 치켜세웠다.


팀 동료 강상재도 이정현의 합류에 대해 "농구적인 부분을 떠나서 기댈 수 있는 선배이자 형이 들어왔다. 되게 좋은 것 같다. 코트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특히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는데, 공격 찬스가 걸렸을 때 과감하게 처리하라고 했다. 저를 믿어준다"고 고마워했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왼쪽)과 이정현이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정현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면서도 기본에서 벗어난 건 꾸짖을 수 있다"면서 "약간 꼰대"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강상재를 새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칭찬에 보답했다. 이정현은 "강상재는 3번을 볼 수 있지만 4번도 가능하다. 멀티 능력이 있다. 장신 선수를 보조할 수 있고, 3번을 할 때도 강상재가 적극적으로 해준다면 팀이 더 좋아진다. 강상재는 이타적인 마인드가 있는데, 이기적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정현은 개인 3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모험일 수도 있는 이적을 택한 이유는 바로 우승 때문이다. 이정현은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시절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주 KCC(현 부산 KCC), 삼성 시절에는 성적에 아쉬움이 있었다. DB에선 개인보다 팀으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다.


이정현은 "너무 좋은 팀에 왔다. 김주성 감독님은 (선수 시절) 농구를 잘했던 분이셔서 배우는 것도 많다. 너무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다"면서 "DB로 이적한 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서다. DB에는 좋은 멤버들이 많이 뛰고 있다. 선수 말년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새로운 도전을 기대했다.


이정현(왼쪽)과 강상재.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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