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대표팀의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이 세리에A 명문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밀란뉴스24는 3일(한국시간) "AC밀란이 마이크 메냥의 후계자로 스즈키를 노린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여름 이탈리아 이적 시장은 스즈키의 이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재능있는 일본인 골키퍼를 세리에A 두 거인, AC밀란과 나폴 리가 여전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즈키는 AC밀란의 영입 레이더망에 걸린 건만으로도 충분히 상품성과 잠재력을 입증한 셈이다"며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스즈키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스즈키가 적합하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등 여러 팀과 이적설이 돌았지만 파르마가 4000만 유로(약 658억원)의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는 반야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했다.
스즈키는 지난 2023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으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지난해 7월 파르마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7번을 기록했다. 실점에 영향을 준 실책이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다. 특히 크로스 55개를 잡아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중 2위에 해당한다. 뛰어난 반사 신경을 활용한 선방 능력은 세리에A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5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1번과 6실점을 기록 중이다.
유럽 매체들은 스즈키가 머지않아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을 예상 중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최근 "23살 일본 대표팀 골키퍼가 EPL로 이적하는 건 시간문제다. 이미 맨유와 웨스트햄이 접근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즈키는 이제 23살이 됐을 뿐이다. 언제 최고로 도약할지 큰 기대를 모은다"며 "혹자들은 그가 파르마에서 한 시즌을 더 뛸 것으로 예상했고 이후엔 그는 큰 이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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