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지로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의 공동 개최가 확정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제히 2027 FIFA U-20 월드컵 공동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양 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두 국가의 U-20 월드컵 공동 개최는 이날 진행된 FIFA 집행위원회 정기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FIFA 차원의 공식 발표도 곧 나올 예정이다.
FIFA가 주관하는 국가대항전 중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큰 U-20 월드컵이 공동으로 개최되는 건 1977년 처음 대회가 시작된 이래 2027년 대회가 처음이다.
반면 A대표팀이 참가하는 월드컵은 최근 공동개최가 많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2026년 대회부터는 본선 참가팀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비용 등의 문제로 공동개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2026년 대회는 캐나다·멕시코·미국이, 2030년 대회는 모로코·포르투갈·스페인이 개최한다. 2034년 대회만 이례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 개최할 예정이다. 월드컵 최초의 공동개최 사례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U-20 월드컵은 스타 산실의 역할을 해온 대회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하비에르 사비올라, 리오넬 메시, 폴 포그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U-20 월드컵 골든볼 출신들이다.
2년마다 열리는 올해 대회는 현재 칠레에서 조별리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대회 준우승, 2023년 대회 4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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