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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1R급 두 명 건진' LG, 2026 신인 계약 완료! 1R 양우진 2억 5000만 원-3R 우명현 9000만 원

발행:
김동윤 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양우진을 비롯한 2026 LG 신인 선수들이 클리닝 타임 때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양우진을 비롯한 2026 LG 신인 선수들이 클리닝 타임 때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프로야구 서울 LG 트윈스가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11명의 신인 선수 전원과 입단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LG는 3일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 투수 양우진(경기항공고)과 계약금 2억 5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월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LG는 꽤 운이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된 양우진은 올해 초부터 박준현(18·키움 히어로즈), 문서준(18·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톱3으로 불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90㎝ 몸무게 89㎏ 큰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직구가 매력적으로, 빠른 딜리버리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LG 구단은 "양우진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유연성과 탄력성이 좋은 투수로 투구 메커니즘이 좋고 공격적인 투구를 강점"이라고 전했다.


양우진은 한때는 1순위 후보로도 평가받았으나, 지난 8월 피로골절 이슈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KBO 7개 구단이 양우진을 지나쳤고 8번째 순번의 LG는 이를 행운으로 여겼다.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LG 차명석 단장과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기존의 내야수 지명 결정을 바꾸고 양우진을 선택했다.


차명석 단장은 "(우리가) 운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이 선수가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면서 "18세 선수에게 피로골절은 야구에서 감기 정도 수준이다. MCL(Medial Collateral Ligament·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받는 선수도 많은데 피로 골절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애써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양우진(경기항공고)가 전체 8순위로 LG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다른 신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LG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명 당시 백성진 LG 스카우트 팀장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다 뽑았던 드래프트였다. 기대 이상의 좋은 투수를 뽑은 것 같다. 좌투수, 우투수 구성뿐 아니라, 구위 좋은 투수와 함께 제구력 좋은 투수들도 함께 뽑을 수 있었다. 야수 쪽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포지션들은 다 뽑았다. 내야 2명, 외야 1명, 포수 1명으로 우리가 생각한 대로 된 드래프트 같다"고 총평했다.


2라운드의 박준성(18)은 1억 5000만 원을 받았다. 인천고 박준성은 올해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된 좌완 원투펀치 중 하나였다. 3학년 1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02, 62이닝 73탈삼진을 마크했다. LG 구단은 "박준성은 와일드한 투구 모션으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볼 끝의 힘이 좋으며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부산고 우완 우명현(18)은 3라운드로 9000만 원을 받았다. 우명현 역시 피로골절 이슈로 3학년에는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 10⅓이닝 15탈삼진에 그쳤다. 그러나 2학년 시절부터 이미 1라운드급 선수로 호평받던 에이스 투수였다. LG 구단은 "우명현은 키 192㎝ 몸무게 103㎏의 우수한 체격 조건과 좋은 투구 메커니즘으로, 타점이 높은 빠른 직구와 각이 예리한 변화구를 결정구로 사용하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LG가 양우진과 함께 회심의 픽으로 생각한 선수 중 하나다. 백성진 LG 스카우트 팀장은 드래프트 당시 스타뉴스에 "우리는 우명현을 최대한 빠른 순번에 잡고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3라운드까지 오면 무조건 뽑겠다는 마음으로 자리를 비워놨다"고 말한 바 있다.


LG 트윈스 2026 신인들이 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4라운드의 제물포고 우완 권우준(18)은 8000만 원을 받았다. LG 구단은 "권우준은 팔 스윙이 빠르고 타점이 높아, 큰 체격 조건과 함께 투구 메커니즘이 좋다. 볼을 때리는 능력이 좋아 향후 제구력과 구위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청대 포수 강민기(18·부산고)의 계약금은 7000만 원이었다. 수비와 타격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고 LG의 5라운드 선택받았다. LG 구단은 "강민기는 포수로서 공격과 수비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가진 선수다. 강하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타격 폼이 부드러우며 체격 대비 몸이 유연하며 파워가 좋다"고 설명했다.


LG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초로 뽑은 대졸 신인 주정환(18·신안산대)은 6라운드 지명을 받고 계약금 6000만 원을 수령했다. 올해 대학리그 20경기 타율 0.388을 기록할 정도로 콘택트 능력이 좋다. LG 구단에 따르면 간결한 스윙으로 배트 헤드를 잘 이용하는 우투좌타 내야수로, 수비 범위가 넓고, 안정적이며 기본기가 좋은 선수이다.


7라운드의 부산과기대 외야수 박현우(20)는 계약금 5000만 원을 받았다. LG 구단은 "박현우는 운동 능력이 좋고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좋은 어깨로 정확도 높고 강한 송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스윙의 결이 좋아 콘택트에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LG 트윈스 2026 신인들이 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대구고 우투우타 내야수 이지백(19)과 배재고 우완 투수 윤형민(18)은 각각 8라운드, 9라운드에 지명받아 계약금 4000만 원을 수령했다. LG 구단은 "8라운드의 이지백은 스윙 메커니즘이 좋고 콘택트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수비 시에는 연결 동작이 매끄럽고 송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라운드의 윤형민은 좋은 체격 조건(키 185㎝ 몸무게 88㎏)으로 힘 있는 공을 던진다. 일정한 피칭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로 안정된 제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라운드의 휘문고 좌완 박성진(18)과 11라운드의 부산과기대 우완 김동현(20)은 각각 3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박성진은 큰 키를 이용해 높은 릴리즈 포인트에서 좋은 각의 공을 던진다. 떨어지는 커브의 낙폭이 크고 예리해 결정구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끌고 나와 던지는 투구로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해 안정적인 제구를 가지고 있다.


김동현은 투구 모션과 팔 스윙이 부드럽다.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 공을 때리는 힘이 좋고, 높은 타점에서 일정하게 투구한다는 평가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LG 트윈스 신인 계약 현황.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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