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왕' 세징야(36)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에서 세징야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대구는 승점 26(6승8무18패)으로 최하위인 12위를 유지했다. 다만 11위 제주SK(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6차로 좁히며 다이렉트 강등을 면하기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상위 스플릿 경쟁으로 갈길 바쁜 광주는 승점 42(11승9무12패)로 6위에 머물렀다.
세징야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세징야는 리그 9, 10호골과 10도움을 올리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10-10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김주공이 진시우에게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슈팅이 김경민 골키퍼에 막혔지만, 심판이 골키퍼가 먼저 뛰었다고 판단해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이어 세징야는 왼쪽 구석을 향하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얻은 대구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36분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볼이 세징야를 거친 뒤 정재상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광주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40분 심상민이 라마스와 부딪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낮게 깔린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초반 광주가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최경록이 한태희와 부딪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오후성이 중앙으로 차 넣었다.
팽팽한 흐름 속 광주는 진시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경기 직전 대구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의 헤더가 변준수의 팔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왼쪽 구석을 노려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양 팀 합쳐 페널티킥이 4번이나 나왔다. 뜨거운 공방전 끝에 승리는 대구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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