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홍명보호 합류가 불투명하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3-0으로 승리했다.
개막 6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승점 18로 리그 선두에 자리했다.
뮌헨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루이스 디아즈가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27분 해리 케인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9분 디아스의 멀티골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1일 파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김민재는 당시 발과 어깨를 다쳤다.
앞서 독일 TZ는 "김민재는 발뿐만 아니라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어깨의 견봉쇄골 관절낭 부위를 다쳤다"며 "프랑크푸르트전 출전은 힘들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김민재를 원정에 데려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경기 전 최종 훈련을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가벼운 부상은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 대신 16세 카시아노 키알라와 15세 필리 바비치가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다행히 이날 중앙 수비로 나선 조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가 풀타임을 책임지면서 김민재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도 어려워 보인다. TZ는 "김민재의 다음 주 한국 대표팀 합류도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도 김민재의 부상 상황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브라질, 14일 오후 8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 2연전을 치른다. 장소는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원래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수비 라인 핵심인 김민재를 중심으로 스리백 조합을 시험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29일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최종 예선에서는 포백 형태로 했지만 조금 더 강한 상대에게 스리백의 적응력 등을 실험하는 단계다"라며 "브라질 같은 강한 상대에 스리백이 얼마나 효율적일지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합류하지 못한다면 다른 조합을 찾아야 한다. 현재 대표팀 명단에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 전문 센터백이 포함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