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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시즌→예쁜 딸 탄생 "책임감 더 커졌다"... 아빠 된 '정관장 캡틴' 박지훈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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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박지훈. /사진=KBL 제공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박지훈.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박지훈(30)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하지만 행복한 책임감이다.


지난 시즌 정관장은 믿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10연패 굴욕까지 겪으며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가, 부활에 성공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강엔 실패했으나 정관장을 향해 박수가 쏟아졌다. 정관장의 대반전 스토리를 이끈 주인공 중 한 명이 '캡틴' 박지훈이었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 팀이 깊은 부진에 빠질 때도 오히려 파이팅을 외치며 동료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팀 순위가 하나씩 오를 때면 회식을 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덕분에 정관장은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쳤다. 정관장 전 사령탑인 김상식 감독도 여러 차례 박지훈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또 박지훈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었다.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3.0득점, 4.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어 대부분 주전과 식스맨을 오갔지만, 2023~2024시즌부터 박지훈은 확실한 베스트5로 올라섰고 지난 시즌 최고 성적까지 가져갔다. 팀과 개인 모두 만족할 만한 시즌이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예쁜 딸 박채하 양을 얻었다. 박지훈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행복하면서도 동시에 박지훈은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앞서 박지훈은 지난 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딸이 태어나고 나서) 확실히 책임감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며 "새 시즌 절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 책임감 같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박지훈(오른쪽). /사진=KBL 제공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을 위해 뛸 예정이다. 박지훈은 "항상 말씀 드리지만, 기록에 신경 쓰다보면 욕심이 생기고 팀 적으로 안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자연스럽게 제 할 것을 하다 보면 개인적인 성적도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관장은 지난 4일에 열린 고양 소노와 개막전에서 69-50으로 승리했다. 박지훈도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도 4개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성공률 100%. 올 시즌 유도훈 감독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정관장의 목표는 단연 봄농구다. 캡틴 박지훈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첫 경기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지훈은 '부드러운 캡틴'답게 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가 대표팀으로 인해 비시즌을 팀 동료들과 완벽하게 함께 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에 복귀했는데 어린 선수들부터 모두가 잘 준비했더라. 나만 집중을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대견해했다.


정관장은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치른다. 박지훈이 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훈(가운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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