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브라질 매체들의 홍명보호 전력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을 가장 경계하면서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그의 후계자로 조명했다.
브라질 매체 반드는 8일(한국시간) 한국의 전력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7월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부임한 홍명보 감독에게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팀 전력의 핵심은 손흥민"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 전술적인 핵심이자 국민적인 아이돌이기도 한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큰 스타"라면서 "역대 최고의 아시아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뛰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의 무관 기록을 끝냈다. 이후 2240만 유로(약 372억원)의 이적료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하며 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은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과 함께 강력한 공격 트리오를 이룰 것"이라면서 "이강인은 특히 팀의 기술적인 리더로서, 손흥민의 자연스러운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단 4실점만 허용한 수비진의 핵심으로는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꼽았다. 반드는 "아시아 예선 당시 수비는 한국의 강점 중 하나였고, 김민재가 이끄는 견고한 시스템의 결과였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무패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팀이었다. 지난 7월 일본에 패배하기 전까지 1년 5개월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 온 팀"이라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엔 많은 팬들로 관중석이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계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 7패로 열세다. 1999년 잠실에서 열린 평가전 당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게 유일한 승리다. 당시 브라질은 히바우두, 카푸 등이 뛰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22년 12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당시엔 1-4로 졌다.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 등을 비롯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05) 등이 당시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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