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두 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선수단이 한국시리즈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8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 2군 시설인 챔피언스파크에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33명이 입소했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공개한 셈이다. LG는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와 외야수 각 7명씩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명단에 포함했다. 이들 중 3명을 제외한 30명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수 쪽에서는 우완 13명 및 좌완 3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치리노스와 톨허스트, 임찬규, 그리고 좌완 손주영과 송승기까지 선발 로테이션 5명 모두 훈련에 합류했다.
이어 불펜 자원으로는 유일한 좌완 함덕주를 비롯해 김진성, 김강률, 배재준, 장현식, 이정용, 유영찬, 김영우, 김진수, 박명근, 박시원이 합류했다.
포수는 3명으로 박동원과 이주헌, 김준태가 이천에 합류해 투수들의 공을 받는다.
내야수는 오지환과 오스틴, 문보경, 신민재, 구본혁, 천성호, 이영빈까지 총 7명. 외야수는 박해민과 김현수, 홍창기, 문성주, 최원영, 박관우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김현종도 훈련 명단에 함께했다.
현재로서는 포수 3명, 그리고 내야수 7명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등록은 유력해 보인다. 나머지 투수와 외야수가 관건이다. 투수에서는 선발 5명을 제외한 불펜 자원 11명 중 몇 명이 승선할지 관심사다. 시즌 막바지 불펜 약화로 고전한 LG가 이번 합숙 훈련에 투수를 16명이나 데려간 이유이기도 하다.
LG는 오는 19일까지 이천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한 뒤 잠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11박 12일 일정이다. 이천에서는 총 3차례 자체 청백전을 실시하며 한국시리즈를 대비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기간에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10월 25일에 열린다.
LG는 올 시즌 85승 3무 56패를 마크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G는 지난 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제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1위 확정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년 동안 팀 전체적으로 돌아봤을 때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면서 목표로 했던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성했다. 그에 대해 정말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프런트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칭찬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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