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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5실점·4실점 악몽 끝낸다, 조현우 '신들린 선방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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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약 3년 만이다. 홈 이점은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FIFA 랭킹도 한국은 23위, 브라질은 6위다. 승리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세계 최강 중 한 팀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더 쏠리는 경기다.


2경기 9실점. 3년 전이긴 하나 최근 브라질과 A매치 2경기에서 허용한 실점 수는 한국과 브라질의 격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 당시엔 1-5로 대패했고, 그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선 1-4로 완패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체제에서 4년간 다져온 조직력도 당시 브라질의 화력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다만 축구에선 언제든 이변이 일어난다. 그리고 약팀이 강팀을 잡는 대이변의 핵심 요소는 결국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다. 아직 누가 브라질전 골문을 지킬지는 미지수다. 다만 홍명보 감독 부임 후 경쟁 구도를 돌아보면, 현재로선 김승규(35·FC도쿄)나 송범근(28·전북 현대)보다는 조현우(34·울산 HD)가 브라질전 골문을 지킬 공산이 크다.


공교롭게도 최근 9실점을 허용한 브라질전 2경기 모두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김승규도 브라질 공격진을 상대로 여러 차례 선방을 기록하긴 했으나 힘에 부쳤다. 다만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평소보다 많은 슈팅이 한국 골문을 향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슈퍼 세이브' 능력을 갖춘 조현우라면 또 다른 존재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선방 능력은 이미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수차례 증명한 능력이기도 하다. 조현우에게 '빛현우'라는 별명이 붙었던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독일 선수들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조현우 덕분에 당시 신태용호는 이른바 '카잔의 기적'을 썼다.


최근에도 마찬가지였다. 9월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도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그는 각종 통계 매체 최고 평점은 물론, 적장이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토트넘 시절 스승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직접 "최우수 선수는 골키퍼"라고 조현우를 치켜세웠다. 당시에도 한국은 조현우의 선방쇼가 후방을 든든히 지켜준 덕분에 미국을 적지에서 완파한 바 있다.


브라질전 기대감도 그만큼 커진다. 특히 상대적인 강팀을 상대로 더욱 두드러지는 그의 선방 능력이 또 빛을 발할 수 있다면, 역습을 통해 브라질 수비의 빈틈을 찾는 공격진의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실제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전술 변화 이후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다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침 전방엔 손흥민을 필두로 오현규(헹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기대해 볼 만한 자원들이 적지 않다.


조현우에게도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 2019년 11월 중립지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서 한국 골문을 지킨 바 있는데, 당시엔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6년 만에 다시 만나는 브라질을 상대로 당시를 설욕하는 '선방쇼'를 선보일 기회다. 이날 활약 여부에 따라 대표팀 주전 골키퍼 경쟁에서도 완전히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확실한 존재감을 펼치는 것만큼이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는 없다.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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