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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출신이 해냈다! 컵스, ML 최초 역사 쓰고 2연패 뒤 1승... 밀워키에 4-3 진땀승 [NLDS3]

발행:
김동윤 기자
시카고 컵스의 마이클 부시가 9일(한국시간) 밀워키와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DS 3차전에서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카고 컵스의 마이클 부시가 9일(한국시간) 밀워키와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DS 3차전에서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이클 부시(28)가 메이저리그(ML) 최초의 역사를 쓰며 시카고 컵스를 탈락 위기에서 건져냈다.


컵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펼쳐진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3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 뒤 홈으로 온 컵스는 1승을 챙기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2018년 이후 7년 만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밀워키는 하루 뒤 그 기쁨을 누리려 한다.


승부처는 두 번 있었다. 컵스가 빅이닝을 만든 1회말이 첫 번째였다. 컵스가 0-1로 지고 있던 1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가 밀워키 선발 퀸 프리스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한복판 실투를 그대로 우중월 담장 밖으로 보냈다.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377피트(약 115m)의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부시는 이번 홈런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두 개의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컵스 선수가 됐다. 부시는 밀워키와 1차전에서도 1회초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이었다. 그동안 한 선수가 포스트시즌 한 시리즈에서 두 번의 리드오프 홈런을 친 사례는 없었다.


부시의 홈런 후 컵스 타선이 폭발했다. 니코 호너가 중전 안타, 카일 터커, 이안 햅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밀워키는 그 즉시 닉 메어스로 마운드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크로우-암스트롱이 2루를 훔칠 때 메어스가 폭투로 추가 1실점하면서 빛이 바랬다.


시카고 컵스의 브래드 켈러가 9일(한국시간) 밀워키와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DS 3차전에서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막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탄탄한 수비와 콘택트가 좋은 밀워키는 그럼에도 조금씩 컵스를 추격했다. 4회초 1사에서 살 프렐릭, 케일럽 더빈이 만든 1, 2루 찬스에서 제이크 바우어스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밀워키의 2-4 추격.


바우어스는 7회초 다시 한 번 좌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만회했고, 마지막 승부처가 컵스가 4-3으로 앞선 8회초 찾아왔다. 8회초 선두타자 잭슨 추리오의 좌중간 2루타가 시작이었다. 컵스는 앤드루 키트릿지에서 케일럽 티엘바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티엘바는 브라이스 투랑을 삼진으로 잡고,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볼넷, 프렐릭을 다시 2루 땅볼로 잡고 브래드 켈러로 교체됐다.


켈러는 더빈에게 볼넷을 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날 타격감이 좋은 바우어스를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내며 끝끝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여기서 동력을 상실한 밀워키는 9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다음 날로 미뤄야 했다.


밀워키는 ⅔이닝 4실점 한 선발 투수 프리스터를 빠르게 교체하고 5명의 투수가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총 7안타로 꾸준히 컵스 마운드를 두들겼으나, 컵스의 벼랑 끝 정신력이 더 강했다.


컵스에서는 LA 다저스 출신 부시의 활약이 빛났다. 부시는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1번으로 다저스에 지명된 우투좌타 내야수다. 202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2024시즌을 앞두고 2대2 트레이드로 컵스로 향했다. 시카고에서 부시는 올해 137경기 타율 0.261(524타수 137안타) 34홈런 90타점 OPS 0.866으로 거포 1루수로 성장했고, 이번 시리즈에서도 1번 타자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그외에 호너와 터커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컵스 선발 투수 제임스 타이욘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켈러는 1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 삼진 2개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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