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는 여전히 구단 레전드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브라질전에서 통산 137번째 A매치를 치르며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구단은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클럽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A매치 137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하던 한국 선수 A매치 공동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을 넘어 단독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은 그를 "우리의 주장"으로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구단은 "손흥민은 스퍼스에서 10년간 활약하며 클럽 역대 출전 6위에 오른 선수"라며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또 하나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전은 손흥민에게 의미 있는 날이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한국은 브라질에 0-5로 패했다.
손흥민이 득점을 올렸다면 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세울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9월 손흥민은 미국전 1골 1도움, 멕시코전 1골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의 명실상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지난 8월 10년간 몸담은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33세의 나이에도 대표팀 주장을 맡아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는 약 8개월이 남았다. 한국은 10월 A매치 기간 남미 강호와 2연전을 통해 담금질에 박차를 가한다.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서는 대패를 기록했다. 오는 14일에는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파라과이는 10일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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