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지면 탈락하는 PS 경기에서 KKKKKKKKKKKKK! 한 경기에 ML 최초 기록 '무려' 4개 쓴 투수가 있다

발행:
김동윤 기자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ALDS 5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역투했다. /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ALDS 5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역투했다. /AFPBBNews=뉴스1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29)이 압도적인 구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선승제)로 끌어올렸다.


디트로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서 펼쳐진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연장 15회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2013년 이후 12년 만의 ALCS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 비록 디트로이트의 2025시즌은 디비전 시리즈에서 끝났으나, 에이스 스쿠발의 존재는 큰 위안이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쿠발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올해도 31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195⅓이닝 241탈삼진을 기록했고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다. 올 시즌 시애틀에는 약했다. 스쿠발은 시애틀과 2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91, T-모바일 파크에서 1경기 5⅔이닝 3실점으로 약한 것이 디트로이트의 유일한 걱정거리였다.


결과적으로 기우에 불과했다. 스쿠발은 지면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1실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압도했다. 삼진을 잡지 못하는 이닝이 없었다. 유일한 실점은 2회말 나왔다. 1사에서 조시 네일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3루 도루까지 감행해 스쿠발이 흔들렸다. 미치 가버가 중견수 뜬공 타구로 네일러가 홈을 밟았다.


이날 스쿠발은 총 99구(포심 패스트볼 44구, 체인지업 33구, 싱커 14구, 슬라이더 7구, 커브 1구)를 던지면서 26번의 헛스윙을 끌어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남을 퍼포먼스였다.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ALDS 5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역투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승자독식 경기에서 13탈삼진은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3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S)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신인 캠 슈리틀러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세운 12탈삼진이었다.


또한 스쿠발은 2회말 2사에서 빅터 로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4회말까지 7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냈는데, 이 역시 역대 최초였다. 종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연속 삼진 기록은 6회가 최고로, 8명의 투수가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은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트레이 예사비지가 ALDS 2차전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6연속 삼진에 성공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선발로 나와 첫 4이닝 동안 볼넷 없이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투수도 스쿠발이 처음이었다. 볼넷 없이 13개의 삼진을 솎아낸 것도 역대 공동 1위 기록이었다. 앞서 197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톰 시버(당시 뉴욕 메츠), 2020년 ALWCS 1차전 게릿 콜(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볼넷 없이 13개의 삼진을 잡았다.


또 스쿠발은 시속 100마일의 빠른 공으로 삼진 7개를 잡았는데, 이는 2008년 트래킹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선발 투수로서는 최다 기록이었다.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이 41개, 켈빈 에레라(은퇴)와 트레버 로젠탈(은퇴)이 각각 9개를 잡아냈으나, 이들은 모두 불펜 투수다.


스쿠발은 이 경기에서만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만 무려 4개를 세웠는데, 하나는 아쉽게 놓쳤다. 그는 포스트시즌 첫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04, 89⅔이닝 56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명예의 전당 레전드 밥 깁슨의 57탈삼진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었다.


이처럼 스쿠발에게 6회까지 꽁꽁 묶여있던 시애틀은 그가 내려가자마자 7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다. 그리고 연장 15회 승부 끝에 호르헤 폴랑코의 결승타로 극적인 ALCS 진출에 성공했다. 스쿠발로서는 15회까지 8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이 야속할 뿐이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브 '굿모닝 천사~'
위장 신혼부부 케미스트리 '우주메리미'
트와이스 '사랑스런 트둥이들'
BTS 뷔 '천사데이에 만난 V천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이진호 음주운전 신고' 후 죽음 내몰린 여자친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가을야구 현장 'SSG-삼성 준PO 격돌'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