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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보다 더 당황한 日축구, 비아시아팀 상대 '3경기째 충격 무승'

발행:
김명석 기자
10일 일본 스이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긴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10일 일본 스이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긴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10일 일본 스이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일본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파라과이 선수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에 0-5 대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일본 대표팀은 한국의 참패 소식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던 흐름이 '비아시아팀'과 맞대결에선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그치고 있는 탓이다.


일본은 지난 10일 일본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일본이 19위, 파라과이는 37위다. 안방에서 FIFA 랭킹이 더 낮은 팀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친 것이다.


그마저도 진땀 무승부였다. 후반 19분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극장 동점골이 나왔다. 덕분에 패배를 피했지만, FIFA 랭킹 격차 등을 감안하면 무승부 역시도 자존심이 상할 만한 결과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멕시코와 0-0으로 비기고, 미국에 0-2로 패배한 데 이은 결과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은 지난 2018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이후 연속 경기 최다 무승 타이기록이다.


지난달 10일 미국 콜럼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지난달 10일 미국 콜럼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실점을 허용한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한 월드컵 예선에서 고공비행을 이어가던 흐름은 비아시아팀을 만나자 완전히 꺾였다. 실제 일본은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7승 2무 1패의 성적으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유일한 패배마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당한 패배였다. 가파른 상승세 속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안팎에서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가 자주 흘러나왔다.


그러나 넘치던 자신감은 비아시아팀들을 상대로 민낯이 드러났다. 한국이 1승 1무의 성적을 거둔 미국·멕시코를 상대로 1무 1패,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자존심을 그쳤다. 이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기회였던 파라과이전마저 진땀 무승부에 그치면서 또 고개를 숙였다. 한국이 9월 원정 평가전에서 호성적을 거둔 뒤 브라질을 상대로 '예상된 패배'를 당했다면, 일본은 더 좋지 못한 흐름이 3경기째 이어지는 모양새다.


모리야스 감독도 당황한 건 마찬가지다. 그는 파라과이전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서 "1실점은 어쩔 수 없지만 2실점 이상은 안 된다. 공격적으로 싸우면서도 수비는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며 파라과이전 2실점 수비진을 지적하면서 "아시아가 아닌 대륙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실력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문제는 오는 14일 일본의 10월 A매치 두 번째 상대가 한국이 5실점 대패를 당한 브라질이라는 점이다. 모리야스 감독 부임 이후 최다인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 가능성이 크고, 단순히 패배뿐만 아니라 참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월드컵 개막을 8개월 앞두고 남미 팀의 벽은 높았다. 3경기 연속 무승은 모리야스호 최악의 기록"이라면서 "브라질을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수비를 재정비하지 않으면 대량 실점 위험도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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