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변수다. 삼성 라이온즈 라인업에서 김영웅(22)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고 1차전 결정적인 홈런까지 때려냈지만 허리 통증 우려를 털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나선다.
1승 1패 후 3차전 홈에서 승리를 챙기며 PO 진출 100%(7/7)의 확률이 챙긴 삼성이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 김영웅이 대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올 시즌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강했기에 더욱 뼈아픈 소식이다.
김영웅은 전날 열린 3차전 1타점 쐐기 적시타로 삼성의 5-3 승리를 견인했는데 경기 막판 통한의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8회초 1사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3루수 앞 짧은 땅볼 타구 때 대시해 공을 잡으려던 과정에서 포구에 실패했는데 이후 허리 쪽으로 손을 가져가며 고통스러워 했다. 곧바로 스태프들이 그라운드로 나왔고 김영웅의 상태를 살핀 뒤 곧바로 교체를 단행했다. 대신 3루수로 나선 전병우는 최정의 강습 타구를 잘 잡아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전날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허리 쪽이라 조금 더 체크를 해봐야한다"며 "그(부상) 당시보다는 경과가 좋아지긴 했는데 내일 일어나서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영웅 없이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가 스타팅으로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
박 감독은 "(김영웅은) 병원 체크했고 별 문제는 없는데 통증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통증이 줄기는 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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