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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5-0 격파' UCL 최다우승 명장 "일본 매우 강하다"... 한국전과 '확' 다른 반응

발행:
박건도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에 빛나는 명장의 반응은 확실히 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66)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전혀 다른 메시지를 남겼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10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5-0으로 완파한 뒤 "브라질과 한국의 레벨 차이가 있었다"고 단호하게 평가한 반면, 일본전 패배 후에는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며 냉정하게 수습했다.


브라질은 14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파울루 엔리케(바스쿠 다가마)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가 연속골을 넣으며 전반 전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19분 동안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에게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을 상대로 역사상 첫 패배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일본전 패배 후 "실책 이후 팀이 균형을 잃었다"며 "후반전에 흐름이 완전 밀렸다. 하지만 이번 패배는 미래에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AP=뉴시스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중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개인적인 실수보다 중요한 건 팀 플레이다. 브라질은 실수 이전까지는 잘했지만, 이후 정신력을 잃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일본 매체 '사커킹'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일본은 매우 훌륭하고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후반에는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브라질의 빌드업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이날 공격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통계전문 매체들을 종합하면 브라질의 일본전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고 기대득점(xG)은 1.3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은 15개의 슈팅 중 6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기대득점 2.4를 기록하며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펼쳤다.


심지어 한국과 일본을 모두 상대했던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본전 후반 45분 동안 팀 전체가 블랙아웃됐다"며 "이런 경기에서는 45분 만에 4년의 꿈을 잃을 수도 있다. 디테일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일본전과 달리 안첼로티 감독은 불과 나흘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에서는 확신에 찬 어조로 차이를 언급했다. 브라질은 10월 A매치 한국을 상대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브라질은 에스테방(첼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까지 골을 터뜨리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10월 A매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이 스리백을 세워 압박을 시도했지만, 수비 라인 간격이 벌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질의 레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안첼로티 감독은 "감독의 첫 임무는 팀을 하나로 묶어 승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 그 부분이 잘 이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수비 간격 유지에 실패하며 브라질의 속도와 전환에 휘둘렸다. UCL 최다 우승에 빛나는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의 조직적 한계를 짚어내며 실력 차이를 분명히 했다.


한국-일본과 두 경기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전에서는 "레벨의 차이"를 강조하며 승리를 자축했고 일본전에서는 집중력과 균형을 잃은 점을 지적하며 "월드컵을 앞둔 교훈"으로 삼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브라질전 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위)를 태클로 막아서는 김민재.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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