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의 비장한 '가훈'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7개 구단의 감독과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 1명씩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과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레오나르도 아폰소 KB 손해보험 감독,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각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 정한 가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한 현대캐피탈은 'KEEP THE DREAM ALIVE'(계속 꿈을 이어가다)였다. 블랑 감독은 "지난 시즌엔 팀 재편에 중심을 싫었다면 이번 시즌엔 우승했던 꿈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가훈은 간단하지만 묵직했다. '매일 최선을 다하자'였다. 헤난 감독은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인생의 가훈이기도 하다. 코트 안에서 매일매일 훈련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저와 선수들에게 강조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딛고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카르발류 감독은 긴 문장으로 비장함을 나타냈다. KB손해보험은 'With focus and determination we naver give up until the end'(우리는 집중력과 결단력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다. 카르발류 감독은 "우리는 발전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선수 개개인과 팀적으로 그렇다.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되지만 선수들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하고 목표의식을 갖기 위해 이 가훈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부산으로 연고를 새롭게 이전한 OK저축은행은 '좋은 습관 유지하기'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저도 언제나 좋은 습관 속에서 답이 나온다. 경기에서 범실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우리의 사명은 헌신, 우리의 목표는 팀워크'다. 파에스 감독은 "항상 좋은 퀄리티를 갖고자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은 어느 팀과 동일하게 같은 얘기다"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전심전력'이다. 김상우 감독은 "최선을 다한다는 건 마음과 몸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정신과 육체가 일체가 돼서 도전하자는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의 가훈도 비장했다. '파한등정, 한계를 깨뜨리고 정상에 오르다'였다. 권영민 감독은 "긴 시즌 동안 어려운 시간도 닥치겠지만 선수들과 힘을 합쳐 한계를 깨뜨리고 정상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는 오는 10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 대장정에 들어간다. 여자부 개막전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부 흥국생명-정관장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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