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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지명권' 주고 왜 데려왔나 했더니→손아섭 방망이 불 붙었다! 추격의 내야안타+팀 구한 동점타 [PO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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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양정웅 기자
한화 손아섭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말 동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손아섭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말 동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왜 현금과 지명권을 주고 37세 베테랑을 데려왔는지 증명했다.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이 무너진 에이스의 패전을 지워줬다.


손아섭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 등장한 손아섭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스위퍼에 방망이를 헛돌리면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래도 다음 타석에서는 행운의 안타로 상대를 흔들리게 만들었다. 한화는 2회말 하주석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 등으로 1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심우준이 3루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아웃되며 아웃카운트만 하나 올라갔다.


한화 손아섭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회말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여기서 타석에 선 손아섭은 바깥쪽 높은 시속 152km 패스트볼에 배트를 냈다. 타구는 투수의 오른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1루로 던졌다면 승부를 알 수 없었지만, 가라비토는 홈으로 송구했다. 포스아웃 상황도, 노아웃이나 1아웃도 아니어서 예상할 수 없었다. 3루 주자 김태연이 홈으로 들어왔고, 손아섭의 타구는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손아섭은 3번 문현빈의 우측 몬스터 월 직격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던 손아섭. 하지만 4번째 타석에서 다시 팀을 구해냈다. 한화는 믿었던 에이스 코디 폰세가 흔들리며 5-6으로 뒤지고 있었다. 6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2루타를 치고 살아나간 가운데, 한화 벤치는 손아섭에게 번트 사인을 냈다.


초구 몸쪽 빠진 볼을 피했지만, 손아섭은 2번이나 번트에 실패하며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런데 여기서 삼성이 양창섭에서 배찬승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좌투수이기에 손아섭에게 까다로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화 손아섭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말 동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손아섭은 배찬승을 상대로 볼을 하나 골라낸 뒤 두 차례 파울로 걷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높은 150km 속구에 과감히 배트를 냈다. 타구는 우중간으로 날아가 중견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다. 그 사이 심우준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는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힘을 받은 한화는 리베라토의 펜스 직격 안타로 2, 3루를 만들었다. 손아섭은 대주자 이원석으로 바뀐 가운데, 2사 후 채은성이 이호성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8-6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결국 9-8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 기한인 7월 31일 현금 3억원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대가로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영입 당시 한화는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이를 제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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