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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서현이 또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 "살아날 길을 코치들과 많이 얘기하겠다" [PO1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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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양정웅 기자
한화 김서현(오른쪽)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이재현에게 홈런포를 맞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김서현(오른쪽)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이재현에게 홈런포를 맞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8년 만에 포스트시즌 홈 경기를 승리했지만, 한화 이글스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시즌 막판부터 흔들린 클로저 김서현(21)이 과제가 됐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무려 2263일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달성했다. 홈 경기로 한정하면 무려 6291일 전인 2007년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었다.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선발로 나서고도 4회까지 6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래도 2회말 문현빈의 3타점 2루타 등을 묶어 5점을 올렸고, 6회 손아섭의 1타점 2루타와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8회 채은성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기록하며 9-6으로 앞서나갔다.


폰세의 뒤를 이어 올라온 문동주가 최고 시속 161.6km의 패스트볼로 2이닝 무실점 홀드를 따낸 후, 한화는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올해 마무리 자리를 맡은 그는 33세이브와 3.14의 평균자책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서현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시속 151km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김태훈의 좌전안타와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주자 2루가 됐고, 이성규의 좌익수 쪽 적시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9-8, 한 점 차가 됐다.


한화 김서현(왼쪽)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이재현에게 홈런포를 맞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미 김경문 감독이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진정되지 않자, 결국 한화는 김지찬 타석에서 좌완 김범수를 투입했다. 김지찬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김성윤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김범수는 세이브를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린 김서현이 문제가 됐다.


사실 김서현이 시즌 전체로 보면 준수한 기록을 냈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를 알 수 있다. 그는 전반기 42경기에서 22세이브와 1.55의 평균자책점을 거뒀지만, 후반기 27게임에서는 5.68로 평균자책점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는 9회말 2아웃을 잘 잡아놓고도 투런 홈런 2방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0%로 만든 바 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마치면서 깔끔하게 끝났으면 했다"며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서현이도 자신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팀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서현이가 살아날 길을 내일 코치들과 많이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이었다면 김서현에게 믿음을 줬겠지만, 가을야구는 달랐다. 김 감독은 "가을축제는 이 기회가 지나면 다음 기회가 없다. 그 부분에 있어서 오늘 (김)범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큰일 했다"고 말했다.


한화 김범수(왼쪽)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이브를 따낸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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