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두 팀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전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한화가 에이스 코디 폰세가 무너졌음에도 타선이 뒷심을 발휘, 9-8 승리를 거뒀다. 이어 2차전은 최원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삼성이 7-3으로 이겼다.
이어 장소를 대구로 옮겨 치른 3차전에서는 문동주의 구원 4이닝 역투와 노시환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한화가 5-4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던 한화는 4차전에서 삼성 김영웅에게 6회와 7회 연타석 3점 홈런을 맞으며 4-7로 패배했다.
만약 한화가 5차전을 이긴다면 2007년 준플레이오프(삼성 상대) 이후 18년 만의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이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5차전에서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1, 2차전에 들고 온 오더와 똑같다. 4차전과 비교하면 최인호가 빠지고 김태연이 우익수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폰세가 1차전에 이어 나온다. 그느는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의 성적으로 역대 외국인 투수 첫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고, 제12회 최동원상의 만장일치 수상자가 됐다. 4차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했던 그는 5차전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다만 한화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투수진에 보험을 들었다. 이날 한화는 3, 4차전 선발투수였던 류현진과 정우주를 미출전 명단에 넣었는데, 바꿔 말하면 문동주와 라이언 와이스까지도 나설 수 있다는 말이다. 와이스는 16승을 거두며 폰세와 원투펀치를 이뤘고, 문동주는 한화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2경기에서 모두 구원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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