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벌써 PS 11경기째' 박진만 감독 "선수들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폰세-와이스도 이겨내겠다" [PO5 현장]

발행:
대전=김동윤 기자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 대 삼성 라이온즈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 대 삼성 라이온즈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49) 감독이 2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5차전에 들고나왔다. 가장 좋았던 한국시리즈(KS)까지 가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승리를 거뒀던 대전 2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그날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7인이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장·단 12안타를 퍼부은 끝에 한화를 7-3으로 꺾었다.


미출전 선수는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다. 대신 헤르손 가라비토를 대기시키는 등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삼성은 벌써 포스트시즌(PS) 11경기째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4경기, 한화와 PO 5경기째 치르고 있다.


당연히 모두가 지친 상태지만, 기세로 끝까지 몰아붙이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1승 2패의 탈락 위기에서 김영웅의 동점, 역전 스리런으로 두 방으로 이곳, 대전까지 왔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나는 괜찮은데 선수들이 온 힘을 끄집어내서 뛰고 있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가 페넌트레이스 몇 게임에 해당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기 때문에 많이 힘들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삼성 최원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그중에서도 안방마님 강민호는 체력적으로 힘든 포지션임에도 포스트시즌 전 경기 전 이닝 출전해 삼성 마운드를 KS 직전까지 올려놓았다. 이에 박지만 감독은 "(강)민호가 (전 경기 출장에 대한) 의욕이 있다. 최고참이 그렇게 움직이기 때문에 밑에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우는 것도 있다. 본인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삼성은 어려운 상대를 마주한다.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은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PO 1, 2차전에서 폰세에게 6이닝 6실점, 와이스에게 4이닝 5실점의 굴욕을 안겼으나, 두 번 당할 투수들이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문동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준비했다. 5차전이기 때문에 한화에서도 전력을 쏟아부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폰세, 와이스를 다 쓸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이겨내야 한다. 전력을 쏟아붓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겨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령탑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부터 쌓인 경험을 믿는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에도 우리는 하위권으로 분류됐다가 한국시리즈로 향했다. 선수들이 큰 경기를 경험했고 올해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걸 이겨내고 가을야구까지 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지난해도 한국시리즈까지 갔는데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마음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전에 역전을 만드는 삼성 야구에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그리고 그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박진만 감독 공인 가을 사나이 최원태가 선발 출격한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로 부진했으나, 포스트시즌에 들어와 3경기 2승 무패 13이닝 1실점으로 삼성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우리의 흐름이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최)원태는 가을 사나이답게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도 의욕이 충만하다. 오늘 이겨야 또 다음이 있는 거니까 5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트와이스 '언제나 예쁨이 뿜뿜!'
이번엔 아시아로,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공개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제로베이스원 '일본 콘서트도 파이팅!'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외모 병X처럼 만들어놔, 성형 내 돈으로"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가을야구 현장' 한화-삼성, PO 최후 승자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