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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탈락→KS 극적 합류' 한화 김종수 "솔직히 섭섭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하고 은퇴한다는 각오로 던지겠다" [KS1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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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한화 김종수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한화 김종수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극적으로 합류한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종수(31)가 굳은 각오를 내보였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LG와 한화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역사상 처음이다. 전성기가 엇갈렸던 탓이 컸다. KBO 44년 역사에서 LG와 한화가 가을야구에 함께 참가한 것도 1990년, 1994년 두 차례뿐이다. 두 번 모두 LG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한화는 1990년 준플레이오프(삼성에 0승 2패), 1994년 플레이오프(태평양 돌핀스에 0승 3패)에서 탈락해 맞대결이 성사되진 못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김종수가 윤산흠과 함께 극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했다. 김종수는 올해 정규시즌 63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25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불펜 투수였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이 크게 흔들리고 승부가 5차전까지 가면서 마당쇠 같은 역할을 했던 김종수의 필요성이 더 부각됐다.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종수는 "처음에는 솔직히 어느 정도 서운함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나도 그렇고 팀이 이겨야 또 좋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해 섭섭함은 정말 잠깐이었다. 오히려 더 간절히 팀이 이기길 바랐던 것 같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더그아웃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늘 선수단과 동행하며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던 김종수였다. 그는 "원정 가면 라커룸에 있거나 TV 있는 곳에서 팀 경기를 봤다. 부러운 마음도 있고 정말 재미있어 보였다. 정규시즌보다 공 하나하나가 신중해지는 포스트시즌이고, 가을야구가 처음인 선수가 많아서 긴장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형들이 끌어주는 게 정말 재미있어 보였다"고 뒤에서 지켜본 감상을 전했다.


하지만 결국 한국시리즈 마운드는 밟게 됐다. 이에 김종수는 "상상이 잘 안된다. 한 번 관중석을 눈에 담고 싶고, 경험해 보고 싶다"라며 "어떤 역할을 맡을지 생각하지 않았다. 어떤 역할이든지 해내겠다는 마인드로 하려 한다. 우스갯소리로 아내에게 이번 한국시리즈만 하고 은퇴한다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정말 가을야구 정도나 상상해봤지, 한국시리즈는 예상 밖 일이었다. 정말 올해 여러모로 감사한 한 해라 생각하겠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 승리해 팀원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나도 이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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