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5차전 혈투 때문?' 한화 벌써 지쳤나, 단호한 사령탑 "지금 KS까지 와서 그 이야기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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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수들이 LG에 패한 뒤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 끝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화 이글스. 그런데 1차전부터 다소 무기력하게 패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아무래도 치열한 혈투를 펼쳤기에, 체력적인 소모가 크게 걱정되는 상황. 그러나 사령탑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8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흔들린 게 뼈아팠다.


그러나 문동주에게 마냥 돌을 던질 수 없는 이유. 바로 플레이오프에서 혼신의 역투를 펼치며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선발 코디 폰세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29개.


이어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류현진(4이닝)과 김범수(1이닝)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58개. 그리고 4일 휴식 후 이날 마운드에 올랐지만, 81개의 공을 던진 끝에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한화 마운드는 문동주까지 포함해 총 9명의 투수를 동원했지만, 6개의 볼넷과 1개의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끝에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김경문(가운데) 한화 이글스 감독과 선수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운데)가 5회말 교체되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수비 쪽에서도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5회말 한화가 0-3으로 뒤진 가운데, 1사 후 신민재가 중월 3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스틴의 3루 땅볼 타구를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잡은 뒤 홈으로 던졌으나, 방향이 빗나가면서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었다. 계속해서 노시환은 6회말 2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좌전 안타 때 보이지 않는 실책을 범했다. 2루 주자인 홍창기가 홈으로 쇄도하던 중 넘어졌다. 하지만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공을 잡은 노시환이 홍창기가 넘어진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또 점수를 내준 것이다.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며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야구계에서는 포스트시즌 1경기를 치르는 데 체력 소모가 정규 시즌 2~3경기 정도와 맞먹는다고 말한다. 그 정도로 투수들은 매 순간, 혼신의 전력투구를 펼친다. 야수들 역시 더욱 큰 집중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체력 소모도 당연히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한화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르면서 폰세와 와이스를 모두 5차전에서 소모하고 말았다. 당장 홈으로 돌아가는 28일 3차전 및 29일 4차전부터 두 투수를 활용할 수 있다.


그래도 사령탑은 체력 소모에 관한 질문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관한 질문에 "피곤하겠지만, 한국시리즈까지 와서 그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 경기가 이제 막바지라, 마지막 몇 경기 안 남았다. 저도 (선수들의) 피로가 덜 쌓이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화는 2차전 선발로 류현진, LG는 임찬규를 앞세운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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