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WS3 투입될 뻔했다→로버츠 "프리먼 홈런 안 나왔다면 2루수로 들어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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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던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26)이 6시간이 넘었던 월드시리즈 3차전에 투입될 뻔했던 상황이 공개됐다. 데이브 로버츠(53) LA 다저스 감독이 만약 프레디 프리먼(36)의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김혜성을 대수비로 넣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29일(한국시간) "로버츠가 6시간이 넘는 마라톤 같았던 월드시리즈 3차전을 되돌아봤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19회를 앞두고 몸을 풀었는데, 만약 야마모토가 투입이 불가능했다면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투수로 들어갔을 것이고 김혜성이 2루수로 투입됐을 것이다. 야마모토의 투구가 가능했다면 19회 이후 20회에 로하스가 투수,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디 애슬레틱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엔 에르다야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록 다저스는 29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서 2-6으로 졌지만 3차전서 무려 6시간 39분의 혈투 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5-5로 맞선 18회말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포로 경기를 잡아냈다. 이제 시리즈 2승 2패가 된 것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김혜성을 투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 사실이다. 현지에서도 김혜성을 중요한 상황에 대주자로 투입했어야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토미 에드먼과 앤디 파헤스의 타격이 여전히 좋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3차전 13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이 2루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김혜성의 대주자 투입 가능성이 점쳐졌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다저블루 소속 제프 슈피겔 기자 역시 "여기서 김혜성을 대주자로 넣어야 한다"고 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로하스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까지 만들어봤지만,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로버츠 감독의 운용을 볼 때 포스트시즌에서 김혜성의 타격은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들어 한 타석조차 소화하지 못했다.


실제 로버츠 감독은 지난 9월 김혜성에 대해 "왼손 투수 상대로 그리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최근 모습은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을 너무 쫓아가려고 하고 콘택트도 잘 안 되고 있다. 공을 너무 쫓아다니는 것 같고, 볼넷도 부족하다. 이러한 과정들을 겪으며 김혜성은 더 성장할 것이지만, 지금 당장 포스트시즌에 나오는 투수들에 대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고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제 다저스는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안방에서 갖는 마지막 월드시리즈 경기다. 다저스는 좌완 블레이크 스넬(33)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토론토는 우완 트레이 예시비지(22)를 내세운다.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4차전을 마친 뒤 "5차전 선발 라인업은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타순 변경을 시사했다.

월드시리즈 프로필을 촬영하는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김혜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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