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황선홍(57) 감독이 동행을 이어간다.
대전 구단은 30일 지난해 6월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황선홍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부임할 당시 대전은 K리그1 강등권 순위에 있는 상황으로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대전은 2020년 재창단 당시 초대 감독이었던 황선홍 감독을 전격 재선임했고, 당시 대전은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무패(4승1무)를 달성하며 최종 8위로 K리그1에 잔류했다.
많은 기대 속에 2025시즌을 출발한 '황선홍호' 대전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황 감독은 '원팀'이라는 기치 아래 탁월한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하나 된 저력과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마침내 창단 첫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끌었다.
대전 구단은 팀이 강등권의 어려운 시기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이 탁월한 지도력으로 창단 첫 파이널 A행 달성, K리그1 선두권 유지 등 아시아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구단의 비전 달성에 한층 다가선 것을 고려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황선홍 감독은 구단을 통해 "작년 부임 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으로 부담과 책임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간절함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리그 우승을 노리는 경쟁력 있는 팀이 돼야 한다. 대전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시즌이 남아 있으니,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구단에 감사드리며, 항상 열정적 응원을 해 주시는 서포터스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현재 파이널 A 그룹에서 ACL 출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다가오는 홈경기는 11월 1일 오후 2시 FC서울전으로, ACL출전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분수령의 경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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