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프로축구 FC미트윌란의 조규성(27)과 이한범(23)이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중 둘의 합작골이 나올 뻔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3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실케보르와의 2025~2026 덴마크컵 16강전에 출전해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조규성은 후반 18분까지 63분을 뛰었고, 이한범은 풀타임 활약했다.
앞서 프레데리시아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부상 복귀 처음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까지 터뜨렸던 조규성은 닷새 만에 또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33분과 37분 각각 왼발과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도 노리는 등 적극적으로 연속골 사냥에 나섰다.
특히 후반 8분 장면이 아쉬웠다. 스로인이 이한범의 머리에 맞고 문전으로 향했고, 이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만약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조규성과 이한범의 합작골이 될 수 있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친 미트윌란은 이후 거센 공세를 펼치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후반 25분 데닐 카스티요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 미트윌란은 2분 뒤 빅토르 바크 옌센, 후반 32분엔 프란쿨리누 디유의 연속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상대 자책골까지 더한 미트윌란은 결국 실케보르에 4-0 대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63분 동안 3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특히 이날 팀 최다인 3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평점은 7.3점이었다. 스리백의 오른쪽에 포진한 이한범은 88%의 패스 성공률 속 지상볼 경합 승률 60%, 공중볼은 67%를 각각 기록하는 등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평점은 8.3점으로 팀 두 번째로 높았다.
미트윌란은 내달 4일 오전 3시 AGF와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를 치른다. 이에 앞서 3일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월 A매치 명단이 발표된다. 이한범은 최근 꾸준히 홍명보호에 승선하고 있는 가운데, 조규성의 대표팀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조규성이 태극마크를 달면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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