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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유일한 '진짜' FA 유격수" 연일 호평, 계약 파기→시장 나온 이유 있었다

발행:
양정웅 기자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1년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시작에 나온 김하성(30). 미국 현지에서는 FA(프리에이전트) 20~30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이번 비시즌 메이저리그(MLB) FA 상위 50인의 순위를 선정했는데, 김하성은 26위에 위치했다.


매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주전 유격수를 저렴히 쓰길 바랐다. 하지만 김하성은 16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했다"며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이 결정은 일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보 비솃의 수비를 생각하면 이 명단에서 유일한 진짜 유격수라고 할 수 있다"며 "다년계약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김하성을 35위에 꼽았다. 매체는 "김하성은 올해 어깨와 허리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있으면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완벽히 회복한 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 4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옵션을 거절한 금액 정도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총액 3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6년 1600만 달러 옵션이 남아있던 가운데, 지난 5일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올 시즌 김하성은 정규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6도루, 출루율 0.304 장타율 0.345 OPS 0.649의 성적을 거뒀다. 기록만 놓고 보면 인상적이지 않다. 지난해 어깨 수술의 여파로 7월에야 돌아왔고, 탬파베이에서는 시즌 중 방출이라는 굴욕도 겪었다.


그래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에는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면서 24경기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유격수 난을 겪은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이 정도 활약도 소중했다.


시장 상황도 김하성에게 유리하다. 야후 스포츠와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에서 선정한 FA 순위에서 유격수 중 김하성보다 높은 순위는 카일 터커(휴스턴),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등과 올해 최대어로 손꼽히는 보 비솃(토론토) 정도다. 비솃이 타격에 특화됐고, 포지션 이동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매물 중 공수를 겸비한 몇 안되는 선수다.


이에 현지에서는 다년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짐 보우덴은 3년 3900만 달러(약 563억 원), 팀 브리튼은 3년 5000만 달러(약 722억 원), 팬그래프는 3년 4500만 달러(약 650억 원)를 예측했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오브라이언은 김하성이 연 2000만 달러(약 289억 원)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도 했다.


김하성(왼쪽)이 팀 동료 마르셀 오수나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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