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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선택 존중해" 노시환도 직감한 이별 분위기, 한화 원투펀치 이대로 해체되나... "와이스도 대답 잘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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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동윤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왼쪽)와 라이언 와이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왼쪽)와 라이언 와이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로 이끈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가 1년 만에 해체되는 것일까. 노시환(25)이 시즌 종료 후 코디 폰세(31), 라이언 와이스(29) 두 외인과 나눈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노시환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시즌 끝나고 회식하면서 정말 고생 많았다고 했다. 그런데 폰세는 거의 (미국으로) 갈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폰세와 와이스는 한화 구단 역사에 남을 원투펀치로 꼽힌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으로, KBO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다.


'대전 예수' 와이스 역시 정규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으로 1선발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폰세와 함께 KBO 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단일 구단 200탈삼진 듀오가 됐다. 또한 한화 구단에서는 2006년 류현진-문동환 이후 19년 만이자, 역대 최초로 외국인 투수가 동반 15승을 거둔 사례였다.


기록적인 성과에 미국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그중에서로 KBO 리그를 지배하며 한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들은 폰세는 메이저리그의 구체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노시환은 "폰세랑 와이스는 항상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사이다. 다들 어느 정도 짐작하시겠지만, 폰세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 선수라면 당연히 더 큰 무대에서 뛰는 게 좋다. 만에 하나 남으면 우리도 좋다. 지금으로서는 올해 고생 많았고 선택을 응원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사실상 이별을 직감한 듯한 모습이었다.


와이스는 부인과 함께 대전과 한화에 대한 애정을 많이 드러낸 터라 상대적으로 잔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와이스도 스위퍼를 주 무기로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7⅔이닝(117구) 1실점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존재감을 뽐내 잔류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노시환은 "와이스에게는 내년에 보자고 했다"고 농담하면서 "와이스에게 돈이냐 우정이냐 선택하라고 했는데 대답을 잘 못 했다. 그래서 지금 미국 생각이 있나 싶었다"고 웃었다.


와이스마저 떠나면 한화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를 포함해 완전히 새 판 짜기에 들어가야 한다. KBO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에이스로서 면모도 보여준 와이스까지 떠난다면 내년 한화 마운드는 불확실성이 더 커진다.


노시환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와이스는 정말 멋있었다. 벤치에서 나오지 말라고 할 때는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었다. 투지가 확실히 달랐고 감동도 받았다. 가을야구 퍼포먼스는 폰세보다 와이스였다. 같은 팀원으로서 정말 고마웠고, 나는 내년에도 와이스랑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화 노시환이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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