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38)가 사후 징계를 받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내슈빌SC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득점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던 인터 마이애미는 2차전에서 1-2로 일격을 당했다. 마지막 3차전을 꼭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3차전을 앞두고 돌연 악재가 터졌다. 내슈빌과 2차전에서 수아레스의 비매너 플레이가 사후 징계 처리돼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핵심 공격수 수아레즈 없이 3차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2차전 중 수아레스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슈빌 수비수와 볼 경합을 펼치다가 왼발로 걷어찼고, 그 선수는 쓰러졌다. 당시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도 없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해당 사실이 문제가 됐고 결국 징계 위원회를 통해 사후 징계가 결정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7일 "수아레즈가 또 징계를 받았다. 내슈빌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을 한 혐의다"라며 "그의 발길질은 경기 중 심판이 보지 못했다. VAR실에서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후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즈의 징계는 한국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인터 마이애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MLS컵 결승까지 올라야 메시와 손흥민의 맞대결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MLS는 정규리그 후 동부 콘퍼런스 8개팀, 서부 콘퍼런스 8개팀까지 총 16개팀이 토너먼트 형식의 PO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 4강(콘퍼런스 결승)까지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열리고, 서부와 동부 1위 팀이 결승에서 MLS컵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손흥민과 메시의 결승 맞대결은 팬들은 물론 흥행을 원하는 MLS 측도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수아레즈가 3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은 날카로움을 잃게 됐고, 승리할 가능성도 더욱 줄어들었다.
한편 손흥민의 LA FC는 일찌감치 PO 2라운드이자 MLS컵 8강에 진출했다. LA FC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 후 2차전도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2차전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LA FC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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