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농구 부산 KCC로 이적한 허훈(30)이 부상 복귀전이자 KCC 데뷔전을 치른다.
KCC 구단은 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원 KT전에서 허훈이 복귀한다고 7일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를 떠나 KCC로 이적한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
앞서 허훈은 지난 5월 계약 기간 5년에 보수총액 8억원(연봉 6억 5000만원·인센티브 1억 5000만원) 조건으로 KCC로 FA 이적했다. KCC는 친형 허웅(32)이 속한 팀이기도 하다.
그러나 허훈은 비시즌 연습경기를 치르다 오른 종아리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진해 왔다. 당초 개막전 복귀 가능성도 나왔으나, 완벽한 복귀를 위해 복귀 시점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꾸준히 재활에 집중하던 그는 마침내 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친정팀' KT전을 통해 코트로 돌아오게 됐다.
KCC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창원 LG와 더불어 우승후보 공동 1위로 꼽혔다.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 등 국가대표급 전력에 허훈까지 가세한 효과였다.
특히 지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이자 최근 6시즌 중 무려 3시즌이나 어시스트 1위에 올랐던 허훈의 합류로 KCC는 '슈퍼팀 시즌2'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그러나 허훈과 최준용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KCC의 전력도 흔들렸고, 7일 기준 6승 5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지난 1일 최준용이 부상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허훈까지 부상 복귀전을 앞두면서 KCC는 마침내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허훈의 복귀 소식을 알린 KCC 구단도 "허훈의 합류로 외국인 선수들과의 조화, 그리고 팀 전체적인 전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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